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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입문자를 위한 팁

by combi 2025. 5. 23.

“어쩌다 나도 감성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인스타그램 속 예쁜 다이어리를 우연히 본 게 계기였다. 색색의 펜, 귀여운 스티커, 그리고 손글씨로 정리된 하루하루. 단지 스케줄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마치 한 권의 작은 작품처럼 느껴졌다. 나도 저런 다이어리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그렇게 다꾸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이 글은 다이어리 꾸미기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자 가이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나의 시행착오와 함께, 감성 다꾸를 오래 즐길 수 있는 팁을 정리해 보았다.

 

감성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입문자를 위한 팁
출처 : class101.net

 

1. 다꾸란 무엇인가?

1-1)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다꾸란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이다. 단순히 일정을 적는 것에서 벗어나, 하루를 감성적으로 기록하고 꾸미는 취미 활동이다. 마스킹테이프, 스티커, 사진, 펜, 손글씨 등을 활용하여 나만의 일기장을 만드는 것이다.

1-2) 감성 다꾸란?

감성 다꾸는 말 그대로 ‘감성’을 담아 꾸미는 다이어리다. 예쁜 색 조합, 감성적인 글귀, 손글씨 스타일을 통해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테크닉보다는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2. 감성 다꾸 입문 전 준비해야 할 것들

2-1) 다이어리 고르기

처음에는 너무 비싼 제품보다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심플한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6공 바인더, 날짜형/무지형, 위클리/데일리 등 다양한 형식이 있으니 자신의 기록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2-2) 기본 다꾸 도구

입문 자라면 아래 다섯 가지면 충분하다.

  • : 검정 펜, 컬러 펜, 브러시 펜
  • 스티커: 감성 문구, 아이콘, 식물, 동물 등 다양하게
  • 마스킹테이프: 패턴이나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
  • 풀/양면테이프: 사진이나 종이 조각 부착용
  • 간단한 가위/커터: 테이프나 스티커 커팅용

2-3) 다꾸용 사진 인쇄

폴라로이드 스타일로 인화한 여행 사진, 카페에서 찍은 음식 사진, 고양이와 강아지의 모습은 다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감성 사진은 '포토부스 앱'이나 '사진 인화 서비스'로 간편하게 출력 가능하다.


3. 감성 다꾸를 감성 있게 만드는 팁

3-1) 주제를 먼저 정하자

하루하루 자유롭게 써도 되지만, ‘이번 주는 카페 탐방’, ‘이번 달은 여행 다꾸’처럼 주제를 정해두면 구성하기가 쉽다. 주제에 맞춰 스티커, 색상, 사진을 선택하면 통일감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3-2) 컬러 매치를 생각하자

톤앤톤, 톤인톤 개념을 활용하면 꾸밈이 훨씬 감각적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베이지-브라운 계열로 톤을 맞추면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고, 파스텔컬러를 활용하면 봄 분위기가 연출된다.

3-3) 손글씨 연습은 조금씩

처음부터 예쁜 글씨를 쓸 필요는 없다. 차라리 나만의 개성 있는 손글씨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 자주 쓰는 문구를 브러시펜으로 써보고, 마음에 드는 글귀는 따로 연습장을 만들어 필사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4. 실패하지 않는 다꾸 루틴 만들기

4-1) 꾸미는 시간을 정해두자

퇴근 후 30분, 주말 아침 1시간 등 다꾸 시간을 루틴처럼 정해두면 쉽게 습관이 된다. 음악을 틀고 차를 마시며 다꾸를 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4-2) 꾸밈의 압박을 내려놓자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부담은 초보자들의 가장 큰 적이다. 중요한 것은 ‘완성’이지 ‘완벽’이 아니다. 때로는 텍스트 위주로, 때로는 스티커 하나만 붙여도 된다. 나만의 감성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4-3) SNS에 공유하며 동기 부여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다꾸 기록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꾸준히 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다꾸도 참고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다꾸 계정으로 소소한 피드백을 받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5. 감성 다꾸가 준 변화

나에게 감성 다꾸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하루를 정리하며 느낀 감정, 고마웠던 일, 아쉬운 점 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감정 정리가 훨씬 수월해졌다. 특히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날, 그 감정을 글로 쓰고 스티커로 꾸미면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 단지 예쁜 것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고 나를 위로하는 하나의 루틴이 된 것이다.


마무리 – 감성 다꾸, 가장 나다운 기록을 남기는 방법

감성 다꾸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조용한 작업이다. 처음엔 서툴고 엉성해도 괜찮다. 점점 더 나다운 다꾸 스타일이 생기고, 그 속에서 나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다꾸 입문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을 계기로 작은 도전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스티커 하나,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꾸며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하루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그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