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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마스킹테이프 만들기 체험기

by combi 2025. 6. 11.

감성 디자인이 굴러간다, 굿즈 창작의 첫 발걸음

 

취미를 하나 고르라면 요즘은 단연 마스킹테이프 수집이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왜 항상 남이 만든 디자인만 써야 할까?”
그렇게 시작된 나만의 마스킹테이프 만들기 체험기는 단순한 공예 체험을 넘어,

디자인을 직접 구현하고, 굿즈로 만들어내는 창작의 경험이었다.
이 글은 마스킹테이프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어디서 어떻게 만들 수 있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려주고자 한다.

 

나만의 마스킹테이프 만들기 체험기
출처 : 10×10.co.kr

 

 

1. 마스킹테이프, 직접 만들 수 있다고?

1-1) 체험 프로그램을 우연히 발견하다

SNS 피드를 넘기다가 우연히 ‘마스킹테이프 만들기 워크숍’ 광고를 보게 되었다.
위치도 가까웠고, 평소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망설이지 않고 신청하였다.
생각보다 참여자는 많지 않았지만, 각자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모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워크숍은 총 2시간 반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1시간은 디자인 스케치와 시안 제작,
나머지 시간은 인쇄 공정 설명 및 시제품 확인 시간으로 나누어졌다.

1-2) 디자인, 어렵지만 나만의 세계를 담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나” 싶은 막막함이 있었지만, 강사님의 안내대로 테마를 정하고, 컬러를 고르고, 패턴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니 금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여름 감성의 투명 파란 배경에 흰 갈매기 패턴을 그려 넣었다.

디자인은 아이패드로 그려도 되고, 아날로그 방식(색연필, 펜 등)으로도 가능했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콘셉트를 녹여내는 것이었다.
‘잘 그리는 것’보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1-3) 인쇄소와 연계된 체험, 진짜 굿즈로 완성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내가 디자인한 마스킹테이프가 실제 제품처럼 인쇄되어 나온다는 점이었다.
소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인쇄 기술이 적용되었고, 2주 후 자택으로 완성된 테이프가 배송되었다.

말 그대로 ‘내가 만든 굿즈’였다.
포장도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었다.


2. 마스킹테이프 디자인 팁과 준비물 정리

2-1) 반복 패턴이 기본이다

마스킹테이프 디자인은 반복 패턴을 염두에 두고 구성해야 한다.
디자인 길이 기준으로 보통 350mm~400mm를 1세트로 구성하며, 이 패턴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처음에는 패턴이 끊기지 않도록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시점에 신경 써야 한다.
나는 갈매기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그려 넣어 반복성을 자연스럽게 유지했다.

2-2) 컬러는 채도보다 조화를 선택한다

마스킹테이프는 종이 위나 다이어리에 부착될 것을 고려해야 하므로, 너무 진한 색상보다는 부드러운 톤이 적합하다.
채도를 낮추고, 한정된 3~4가지 색상으로 구성하면 시각적 안정감이 높아진다.

나의 경우, 파스텔 톤의 블루, 화이트, 연노랑만 사용했는데, 다이어리에 붙였을 때 매우 조화롭게 어울렸다.

2-3) 손그림도 매력 있다

디지털 드로잉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종이에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캔하거나 사진으로 찍어서 보정만 해도 충분히 개성 있는 디자인이 된다.
오히려 이런 손맛 나는 그림이 요즘 ‘핸드드로잉 감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간단한 텍스트를 넣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Have a sunny day’, ‘Today’s mood’처럼 짧은 문구는 꾸미기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3. 나만의 마스킹테이프, 그 후의 변화

3-1) 감성 다꾸가 달라졌다

기성품 마테도 예쁘지만, 내가 만든 마테를 쓰는 순간 다이어리에 특별함이 더해졌다.
마치 일기장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내가 디자인한 거야”라는 생각만으로도 다꾸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

3-2) 소량 굿즈 제작의 가능성

처음엔 체험이었지만, 이걸 활용해서 나만의 굿즈 브랜드를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쇄소에서 30개 단위로 제작해주는 옵션도 있어, SNS 소통용 이벤트나 소규모 판매용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했다.

특히 요즘은 소량 제작 굿즈 플랫폼들이 많아, 링크 하나로 주문받고 발송까지 가능한 시스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3-3) 창작의 재미는 자존감을 키운다

이 체험을 통해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창작의 즐거움과 자존감의 상승이었다.
작은 테이프 하나에 나만의 감성을 담아냈다는 것이 뿌듯했고,
일상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새로운 루틴이 생겼다.


마무리하며: 나만의 디자인, 굴러가는 기쁨

마스킹테이프는 단순한 문구류를 넘어,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직접 디자인하고, 그것이 실물로 돌아오는 경험은 상상 이상으로 짜릿하고 뿌듯했다.
디자인을 잘 몰라도 괜찮다. 마음속 이야기 하나면 충분하다.

이 체험을 통해 느꼈다.
우리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고, 일상 속 감성을 굿즈로 확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