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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워크숍 참여기, 나만의 책 만들기

by combi 2025. 5. 26.

“어느 날, 내 이야기를 책으로 묶고 싶어 졌다”

책을 좋아했지만, 책을 직접 만들게 될 줄은 몰랐다.
블로그에 끄적이던 글들을 누군가 “이건 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 그날부터,
**‘나만의 책 만들기’**라는 꿈이 현실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기 내어 독립출판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여정은 내 글쓰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독립출판 워크숍 참여기

 

1. 왜 독립출판이었을까?

1-1) 내 이야기를 온전히 내 방식으로

기존 출판은 작가와 독자 사이에 여러 과정이 존재한다.
편집자, 마케팅, 유통, 시장성…
하지만 독립출판은 말 그대로 '독립적'이다.
내가 쓰고, 내가 고르고, 내가 만든다.
그 자유로움이 나를 끌어당겼다.

1-2) 대단한 작가가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다

‘이 정도 글로 책을 낼 수 있을까?’
워크숍에서 만난 사람들도 똑같은 고민을 했다.
글 솜씨보다 더 중요한 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
누군가는 여행기를, 누군가는 육아일기를, 누군가는 시를 모았다.
형식도 내용도 자유롭다.
그게 독립출판의 매력이었다.


2. 워크숍, 한 권의 책이 태어나는 시간

2-1) 주제 정하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첫 시간에는 자신이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지 발표했다.
나는 ‘감정의 조각들을 엮은 짧은 에세이집’을 만들고 싶었다.
워크숍 진행자와 멘토가 각자의 아이디어에 조언을 더해줬고,
그 과정에서 막연했던 구상이 뼈대를 갖추기 시작했다.

2-2) 구성과 디자인, 처음 만나는 출판의 세계

글을 쓰는 것도 일이지만,
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표지는 어떻게 정할지, 종이 재질은 뭘 쓸지
처음 접하는 모든 것이 신세계였다.
직접 편집 툴(인디자인, Canva 등)을 다뤄보기도 하고,
폰트 하나 바꾸는 데 한참 고민하기도 했다.
디자인도 결국 ‘표현의 확장’이라는 걸 배웠다.

2-3) 인쇄소 방문과 시안 출력

워크숍 후반에는 실제 인쇄소를 견학하고,
시안 출력본을 받아보며 수정 작업을 했다.
첫 출력물을 손에 들었을 때,
“와, 이게 진짜 책이 될 수 있구나…”
책이 종이 위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3. 나만의 책, 세상에 나왔을 때

3-1) 첫 낱권, 두 손으로 받았을 때의 감정

워크숍 마지막 날,
완성된 내 책 10권이 작은 상자에 담겨 도착했다.
조심스레 꺼내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몇 달간의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감정이 밀려왔다.
출판사도 없고, 서점에도 없지만
이건 ‘내 책’이었다.

3-2) 독립서점 입점, 작은 전시회

원하면 작은 독립서점이나 플리마켓에 내 책을 입점할 수도 있었다.
나는 두 군데 독립서점에 책을 맡겼고,
한 번은 작은 전시회처럼 다른 창작자들과 함께 책을 전시했다.
책을 보고 연락해 주는 독자도 생겼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나중엔 내 글이 누군가에게 닿았다는 기쁨이 더 컸다.


4. 독립출판, 나에게 남은 것들

4-1) 글쓰기와의 관계가 달라졌다

출판이라는 목표를 가지자
**‘글을 그냥 쓰는 것’에서 ‘의도적으로 다듬는 것’**으로 바뀌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글을 ‘책의 형태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4-2) 내 안의 ‘창작자’를 만났다

“나는 단지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만들면서
나는 글을 쓰고, 기획하고, 편집하고,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전엔 몰랐던 창작의 기쁨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4-3) 두 번째 책을 꿈꾸게 되었다

처음 책을 만들 땐
“딱 한 권만 만들고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한 권을 만들고 나니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하게 되었다.
이게 진짜 독립출판의 마법인지도 모르겠다.


✅ 마무리 요약

  • ✍️ 독립출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글솜씨보다 ‘이야기’가 중요하다.
  • 📘 워크숍을 통해 기획부터 디자인, 인쇄까지 전 과정 경험
  • 📦 완성된 책을 받아볼 때의 감동은 말로 다 못할 정도
  • 📖 독립서점 입점이나 플리마켓 등, 실제 유통과 전시 가능
  • 🌱 창작자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경험

나만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다면?
한 권의 독립출판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지금도 마음 한편에 책 한 권 품고 있다면,
그 첫걸음을 워크숍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