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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클래스로 UX 디자인 처음 배워본 후기

by combi 2025. 5. 19.

언젠가부터 ‘UX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귀에 자주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케팅, 기획, 심지어 개발 쪽에서도 필수처럼 언급되는 이 분야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주목받는 걸까? 궁금증이 쌓이던 차에 우연히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입문 강의를 발견했고, 그렇게 나는 UX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이 글은 디자인 경험이 전혀 없던 한 사람의 솔직한 UX 디자인 입문 후기이다.

 

온라인 클래스로 UX 디자인

 

 

1. UX 디자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도전

1-1) UX? UI? 뭐가 다른 거지?

강의를 듣기 전까지 나는 UX와 UI를 같은 말처럼 생각했다. 둘 다 뭔가 ‘예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막연히 여겼다. 하지만 첫 강의부터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UX(User Experience)는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가 아닌,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느냐에 집중하는 분야였다. 웹사이트나 앱을 사용할 때 얼마나 편한지, 원하는 정보를 얼마나 쉽게 찾을 수 있는지 등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UI(User Interface)는 그 경험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부분이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 UX 디자인이 단순한 디자인 그 이상이라는 사실이 확 와닿았다.

1-2) 온라인 클래스의 장점: 시간과 장소의 자유

직장과 병행하며 뭔가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온라인 클래스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 부담이 적었다. 출퇴근길에 조금씩 보고, 주말에는 집중해서 한두 개씩 강의를 들었다.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처음에는 생소한 개념과 용어에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점차 익숙해졌다. 강의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었고, 실제 예시와 실습도 포함되어 있어 실감나는 배움이 가능했다.


2. 실습을 통해 이해한 ‘사용자 중심 사고’

2-1) 내 일상 속 UX 찾기

수업을 듣고 나서 달라진 건,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카페의 키오스크 화면이 너무 복잡해서 주문이 어려웠던 기억, 어떤 앱에서 회원가입 단계가 지나치게 길었던 경험 등이 모두 UX와 직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용자의 행동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은 결국 불편함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사용자 중심’이라는 키워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꼈다.

2-2) 간단한 와이어프레임 그려보기

수업 후반에는 간단한 프로젝트 과제도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와이어프레임 그리기였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을 개선해보는 과제였는데, 사용자의 흐름을 따라 기능을 재배치해보고, 버튼 크기나 위치를 조정해보았다. 실제로 디지털 툴인 ‘피그마(Figma)’를 사용해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몇 번 클릭하다 보니 나름대로의 감이 생겼다. 손으로 스케치하듯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경험이었다.


3. 디자인은 결국 ‘문제 해결’이라는 깨달음

3-1) 예쁘게가 아니라, 잘 쓰이게

클래스를 들으며 가장 크게 바뀐 인식은 디자인에 대한 관점이었다. 그전에는 디자인을 미적인 요소로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것이 곧 문제 해결의 과정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UX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을 찾아내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쉽게 쓰일 수 있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이건 비단 디자인뿐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3-2) 실무자가 아닌 입문자여도 얻는 인사이트

나는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이 클래스를 수강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사이트를 줬다. 콘텐츠를 만들거나 기획을 할 때도 사용자 관점을 먼저 고려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과 협업할 때도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더 자주 떠올리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마무리

처음 접하는 UX 디자인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온라인 클래스 덕분에 한 걸음씩 배워갈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용자 중심 사고를 익히고,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직접 체험한 것은 매우 값진 일이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는 아니었지만, 이 과정은 내가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었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했다. 만약 지금 새로운 도전을 고민 중이라면, 그리고 디자인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이 있다면, 온라인 클래스로 가볍게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처음엔 몰라도 괜찮다. 궁금해하는 마음만 있다면, UX 디자인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재미있는 세계로 준이형도 초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