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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AI툴로 내 감성 굿즈 만들기

by combi 2025. 5. 24.

나만의 감성 굿즈, 예전엔 디자이너만 만들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일러스트 AI툴을 활용하면, 누구나 나만의 캐릭터, 배경, 문구를 담은 굿즈를 만들 수 있다.
이 글은 내가 실제로 AI 일러스트 툴로 감성 굿즈를 제작하며 느꼈던 과정과 팁,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담은 이야기다.

 

일러스트 AI툴로 내 감성 굿즈 만들기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1. 왜 일러스트 AI툴로 굿즈를 만들게 됐을까?

1-1) "이 감정, 그대로 담고 싶었어"

하루하루 기록하는 다이어리, 스쳐 지나간 풍경, 짧은 문장들.
이 감성들을 물건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성품에는 없는 나만의 감성을 담고 싶었고, 문득 ‘AI툴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바로 시작이었다.

1-2)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괜찮은 시대

나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다. 그림도 잘 못 그린다.
하지만 지금은 ‘프롬프트’만 잘 써도 내 취향의 일러스트를 뽑아내는 시대다.
특히 감성적인 분위기, 빈티지풍, 잔잔한 컬러톤 같은 걸 설명하면 AI는 꽤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내줬다.


2. 일러스트 AI툴 고르기부터 이미지 만들기까지

2-1) 나에게 맞는 AI툴 찾기

처음에는 Midjourney를 써봤고, 최근에는 Adobe FireflyCanva의 AI 이미지 생성기, 그리고 KREA, Playground AI까지 다양하게 시도해봤다.

  • 감성 일러스트에는 Firefly와 KREA가 강세
  • 픽셀 아트나 캐릭터 굿즈용은 Playground AI가 좋았다
    툴마다 특성이 달라, 내가 만들고 싶은 굿즈에 맞춰 툴을 선택하는 게 중요했다.

2-2) 프롬프트 작성이 반이다

예를 들어 엽서를 만들고 싶다면,

“soft pastel tone, vintage diary style, cozy room with warm light, Korean calligraphy, emotional atmosphere”
이렇게 구체적으로 써야 내가 원하는 무드가 나온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내 감성에 맞는 프롬프트 조합이 쌓이기 시작했다.

2-3) 반복 생성과 선택의 순간들

AI는 한 번에 4~8개의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건 드물다.
그럴 때는 같은 프롬프트로 3~4번 더 시도하거나, 세부 조건을 바꿔서 다시 시도했다.
예: “pastel tone” → “soft beige + sky blue tone”처럼.


3. 굿즈로 만들기! 엽서, 스티커, 키링까지

3-1) 엽서 제작: 감성 무드가 핵심

가장 먼저 만든 건 엽서였다.
AI로 만든 이미지에 직접 문장을 넣고, Canva에서 레이아웃을 잡아 인쇄소에 맡겼다.
Tip: 글씨체는 '배민체', '카페24 고운밤' 같은 감성 폰트가 잘 어울린다.

결과물은 감동이었다. “이걸 내가 만들었다니…” 할 정도로.
친구들에게 선물했더니 "너 감성 미쳤다"는 말까지 들었다.

3-2) 스티커 제작: 감성 조각 모음집

다음은 스티커.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너무 복잡한 이미지보다는 단순하고 선명한 디자인이 잘 어울렸다.
배경이 투명한 PNG 파일을 만들어, 크기만 조절해 업로드하면 끝!
문구, 아이콘, 내 MBTI 캐릭터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서 다꾸용으로도 최고였다.

3-3) 키링 제작: 캐릭터 일러스트 활용

내가 만든 AI 캐릭터를 키링으로 만들어봤다.
레이어 분리까지는 어렵지만, 배경 제거 기능을 활용해서 심플하게 만들었고,
온라인 키링 제작 사이트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AI 일러스트로 만든 키링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감성 굿즈가 됐다.


4. 감성 굿즈 만들기의 뜻밖의 효과들

4-1) 감정을 시각화한다는 즐거움

글, 노래, 사진이 감정을 담을 수 있다면,
굿즈는 감정을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표현 방식이었다.
직접 만든 굿즈를 볼 때마다, 그 순간의 감정이 그대로 다시 떠올랐다.

4-2) 내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

프롬프트를 쓰고, 컬러를 고르고, 문구를 쓰다 보면
“아, 나는 이런 색을 좋아하는구나”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구나” 하며
내 안의 취향을 구체적으로 발견하게 된다.

4-3) 소소한 판매로 연결되기도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다가, 소량 주문을 받아보기도 했다.
스마트스토어나 마플샵 같은 POD(주문형 인쇄)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구나 작은 샵을 열 수도 있다.
나중에는 브런치 글과 함께 굿즈를 소개하는 글도 써볼 생각이다.


5. 나만의 감성 굿즈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엽서 한 장, 스티커 몇 장이면 충분하다.
  • AI툴에 완벽한 이미지를 기대하지 말고, 내 감정에 딱 맞는 ‘하나’를 찾는 과정이라 생각하자.
  • 굿즈는 결과물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 무엇보다, 내 감성을 스스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큰 위로이자 성취감이다.

6. 마무리

감성 굿즈를 만들며 느꼈던 건,
“나를 위한 창작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러스트 AI툴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도구가 되어주었다.

지금 내 감정을 담아줄 나만의 굿즈, 한 번 만들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