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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경제 용어 배우기 도전기

by combi 2025. 6. 7.

평소 뉴스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들이 있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유동성, 디플레이션, ETF, DSR... 대충은 아는 것 같지만 누가 “정확히 설명해줘”라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래서 결심했다. 하루에 하나씩 경제 용어를 제대로 배워보자!
30일간 실천한 나만의 하루 하나 경제 용어 공부 배우기 도전기, 그 실제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 한다.

 

 

 

1. 왜 경제 용어 공부를 시작했나?

1-1) 경제 기사가 외계어처럼 느껴질 때

경제 섹션 뉴스를 읽을 때마다 마치 암호 해독하는 기분이었다. 단어는 알겠는데 문장은 모르겠는, 그 애매한 상태.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 관련 이슈를 볼 때 ‘기초 용어’부터 헷갈리니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왜 이걸 이제야 배우려 하지?”라는 자책과 함께, 하루 한 단어씩 공부해보자는 작지만 진지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서, 일상의 불안을 줄여주는 공부이기도 했다.

1-2) 시간은 없고, 정보는 넘치는 세상에서

책 한 권 읽을 시간은 부족한데, 유튜브나 블로그 정보는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내가 만든 방법은 단순했다.
✅ 하루 한 용어만 정복하자
✅ 그걸 내 말로 설명해보자
✅ 블로그나 SNS에 짧게 정리하자
이렇게 3단계만 지키면 꾸준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작은 실천이 중요하니까.


2. 하루 하나 경제 용어 공부법

2-1) 주제 선정 – 시의성과 관심 중심

처음엔 검색어 순위 상위에 있는 용어들부터 골랐다.
예: 기준금리, 가계부채, 인플레이션, 리세션, 환율 등
시의성이 있으면 뉴스와 함께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컸다.
2주차부터는 나의 관심사 중심(주식, 부동산, 창업 등)으로 주제를 좁혔다.
이런 방식이 훨씬 몰입도가 높았다.

2-2) 3줄 요약법 – 내 언어로 바꾸기

공식 정의는 어렵고 길다. 그래서 나는 **"3줄 요약법"**을 사용했다.
1️⃣ 이게 뭔지
2️⃣ 왜 중요한지
3️⃣ 실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예를 들어 “DSR”을 설명한다면

  1. DSR은 대출받을 때 소득 대비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2.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 기준이라 중요하다.
  3. 부동산 투자나 주택 구입 계획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용어가 훨씬 익숙하게 다가왔다.

2-3) 기록의 힘 – 나만의 경제 노트 만들기

매일 배운 내용을 짧게 정리해 Notion에 적어두었다.
카테고리별로 나누고, 한두 줄 메모를 덧붙였다.
예:

  • 금융 용어: 금리, 기준금리, 예대마진
  • 투자 용어: PER, PBR, ETF, 분산투자
  • 부동산 용어: LTV, DSR, 전세가율
    3주차쯤 되니 검색 없이도 설명할 수 있는 용어가 20개 넘었다. 이건 꽤 큰 성취였다.
    그리고 노트를 다시 복습할 때마다 “내가 정말 공부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었다.

3. 도전 후 달라진 점들

3-1) 뉴스와 기사 읽는 눈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제목만 훑고 넘기던 기사가 이제는 ‘읽히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동결” 뉴스가 왜 중요한지,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뭘 의미하는지 이해가 되니 뉴스가 흥미롭고 정보로 느껴졌다. 그냥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삶과 연결된 정보로 바뀐 것이다.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정보 습득’에서 ‘의미 이해’로 바뀐 셈이다.

3-2) 대화에 자신감이 생겼다

친구들과 주식이나 부동산 이야기를 할 때 예전엔 듣기만 했지만, 이제는 질문도 하고 의견도 나눌 수 있게 됐다. “그건 유동성 때문에 그런 거 아냐?” “ETF는 장기투자에 더 유리해”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 건 엄청난 변화였다.
정보를 ‘아는 것’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다른 수준이었다.

3-3) 경제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

경제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하루 한 단어’ 접근법은 그런 벽을 허물어줬다. 매일 한 걸음씩만 나아가도, 30일이면 30개의 경제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경제 용어는 한 번 이해하면 연쇄적으로 다른 개념들과 연결되기 때문에, 공부가 갈수록 더 흥미롭고 유기적으로 느껴졌다.


마무리: 경제는 누구나 배워야 할 언어다

“나는 숫자에 약해서 경제는 어려워요”라고 말하던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삶의 언어라고.
그 언어를 모르니 세상이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다.

하루 하나씩, 부담 없이.
공부라기보단, 생활 밀착형 ‘언어 배우기’라 생각하면 훨씬 쉽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자. 오늘은 “기준금리”, 내일은 “물가상승률”.
작지만 꾸준한 습관이 미래의 선택지를 바꿔줄 것이다.